최근엔 새로운 아이템에 하나 꽂혔드랬습니다.
고프로, 콘투어, 액션캠, 스포츠캠 등등으로 불리는 미니 동영상 카메라입니다.
뭐 종류는 많이 있습니다.
미니 캠코더 생긴 놈도, 예전의 웹캠처럼 생긴 놈도 있더군요.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염두에 둔 용도 중 하나는 골프였습니다.
맘 바쁜 플레이 도중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꺼내기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었습니다.
"아예 내내 찍어버리고, 맘에 드는 장면만 선물하거나 남기자."
모니터링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선택했습니다.
이름도 없고 브랜드도 없는 중국산 스포츠캠. 하지만 나름 렌즈알도 큼지막(?)하고 AA 범용 배터리에 H.264라는 고급 코덱까지 지원하는 놈입니다. 화각도 150도에 이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나름 주변기기도 풍성합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합니다. ^^;;
이 후줄근한 놈이 주인공입니다. 골프 바이저에 어떻게 부착할까 고민하다가 양말로 고정끈(?)을 만들었더니 영 남루하네요.
나름 구매포인트 중 하나가 AA 범용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략 에네루프 AA 1조로 1시간 20분 정도 촬영하더군요. 3조면 4시간 정도 촬영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용량은 720P 해상도 설정 시 1GB에 대략 20여분 정도였습니다. 16GB를 연결해놨으니 너다섯 시간은 거뜬합니다.
양말을 자르고 딸내미에게 바느질시킨 고정끈은 봐도봐도 부실했습니다. 마침 회사에서 마니또 놀이를 하더군요. 제 마니또인 후배 기자에게 설명하고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한결 나아진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살다보면 보석같은 찰나를 만나게 됩니다.
부족한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원망하게 되는 순간이죠.
그런 순간을 담을 수 있는 액세서리를 또 하나 마련했습니다.
덧 : 필드 테스트 영상은 내년 봄에 올라갑니다. ^^
<2014년 3월 10일 추가합니다.>
소니 AVC(기억이 가물가물...) 4Mbps 인코딩.
MP4 8Mbps 인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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