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질&시사2008. 12. 26. 23:47

지난 6월 2일 청와대 앞을 두드릴 때 잠깐 촬영했던 영상입니다. 진압 전이네요.




진압이 막 시작되려는 찰나입니다.

이후의 장면은 배터리 문제로 더이상 찍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추웠던 6월 새벽

물대포에 맞은 시민들이 낮은 체온으로 길거리에서 이불에 쌓여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변변한 저항 한 번 못해보고 토끼몰이되듯 쫒겨가던 시위대들,
물대포에 힘없이 나동그라지던 풍경,
피흘리던 한 아저씨와 어린 전경,
아침이 되자 하나 둘씩 떠나가던 사람들,
제발 가지 말라고 울먹이던 목소리도 함께요.

새해에는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지려나요. 봄이 오면 다시 시작될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하지만 
100만이 모여도 안됐습니다. 다음은 어찌해야 하려나요?



Posted by Ye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