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질&시사2010. 5. 20. 12:57

오늘 결정적 증거라던 글씨체가 공개됐습니다.

매직으로 써갈긴 '1번'.



사실 개인적으로 그간 판단을 유보해왔습니다.

시원스레 해석되는 부분이 도통 없었거든요.

조중동의 보도와 정부의 발표도 그렇지만, 비주류의 목소리도 완전히 설득력을 가지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해석할 단초 자체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판단을 유보하게 된 건,

'설마 저토록 허술할까. 뭔가 믿는 구석이 있겠지'라는, '최소한의 개연성'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평화의 댐이 생각 나더군요.



'평화의 댐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실행했던 사람들이라면? ' 이라는 생각이죠.

24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하는 수준이 딱 그 정도라면 말이 안될 것도 없다 싶네요.

'설마 그 정도로 허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어쩌면 그들에게 있어 '수준급 디테일'은 의미가 없었겠다 싶기도 합니다.

'침략', '빨갱이', '북한'...

그거면 처음부터 됐던 것이죠.


한편으로는 반성이 됩니다.

나의 스펙트럼으로 그들을 분석하려 했던 오류인가 싶기도 하네요.



이래저래 복잡한 5월입니다...


Posted by Ye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