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입문한지 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컴퓨터 게임일뿐이라는 스크린골프가 사실 전부였죠.
3개월 정도까지는 급상승하는가 싶더니 이내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최근에는 +10~+12 수준으로 고정되는 듯 싶었습니다.
그러다 오늘은 좀 잘쳤네요.
'+2타, 총 74타'라는 점수도 그렇습니다만, 온그린율 70% 넘은게 참 마음에 듭니다.
주제 넘은 아이언을 골라서 그동안 참 고생했더랬습니다.
하프머슬백 디자인에 다이나믹 골드 S200 샤프트가 적용된 아이언 세트입니다.
출시가가 400만원이라는 이야기에 혹해서 겁없이 중고로 질렀던 거죠.
'아키아 AP-01'이라는 PGA 선수 지급용 단조채입니다.
비거리가 예전 놈에 비해 두 클럽이나 줄었습니다.
또 조금이라도 스윗 스팟에서 어긋났다 싶으면 용서가 없습니다.
손바닥 전체가 찌르르 울립니다.
롱아이언으로 갈수록 더더욱 심해서, 3, 4, 5번 아이언 거리가 남으면 참으로 암담합니다.
내가 왜 사서 고생하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놈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효자 노릇도 하네요.
오늘은 5미터 이내에 딱딱 붙여줬습니다.
퍼팅만 평소대로 됐으면 언더파도 가능했을 듯 싶네요.
처남에게 빌려온 미즈노 채에서 3,4,5번만 적용시켜볼까 고민중입니다.
오늘자 성적표 첨부해봅니다. 이븐파와 언더파는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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