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2010. 3. 21. 19:43

-- 우연찮게 이벤트에 당첨됐습니다. 오래되거나 손상된 골프 클럽을 되살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핑팔4(Ping PAL4) 퍼터를 의뢰해봤습니다. --


작년에 골프에 입문하면서 친구에게 받았던 퍼터입니다.

장인이 중국 지사장하던 시절에 쓰던 퍼터라더군요.

초기 상태는 이랬습니다.



조금 민망하게 나오긴 했지만 실제로 이랬습니다.

사실 성능에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말렛형이나 세미말렛형, 블렛이드, 짧은 놈 긴 놈, 우레탄 삽입된 놈 등등을 써봤습니다만

사실 다 그 놈이 그놈이더군요.

오히려 저에게는 핑팔4 퍼터의 긴 길이(요즘 규격으로는 36인치)와 BECU 재질의  필링이 나았습니다.

문제는 외관이었죠.

혼자서 자동차용 연마제로 광을 내봤습니다. 물론 아마추어 손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오래된 골동품 닳게만 하는게 아닌가 걱정되었습니다.

이러던 차에 클럽리페어와 인연이 닿아 퍼터 부활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주일여만에 받아본 퍼터 사진입니다.


어떤가요? ^^

원래 이렇게 예쁜 황.동.색.이었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군데군데 있는 흠집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깍아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새로 태어난 퍼터를 보니 주구장창 껴안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별러왔던 라이각도 조정(71도에서 76도로)했드랬습니다. (제가 좀 세워서 칩니다)

슬슬 성능이 궁금해집니다.

누가 스크린이라도 좀 불러줬으면 싶은, 좀 쑤시는 주말입니다.  ^^
Posted by Ye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