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메일을 보니 2022년 7월에 쓴 글 하나가 임시로 차단됐다는 알림이 와 있네요.
기사만 인용해서 쓴 글이 어떤 이유로 '명예훼손 게시물'인지 설명함 없이 다짜고짜 차단되어 있습니다.
(기사가 오보였다면, 당연히 이 글도 내려야겠죠. 하지만 2024년 3월 현재까지도 해당 기사는 명백하게 'live' 상태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누군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나 봅니다.
게시물 복원 신청에 앞서 일단 새 게시물을 파 봅니다.
그리고,
22대 국회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조국 대표의 일성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P.S 그나저나 티스토리의 게시물 차단 설정 정책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예전에도 아시아투데이 우종순 대표 관련 글이 차단된 적이 있었는데요.
이의를 제기해 게시물이 복원됐지만, 이미 포탈 등에서는 링크가 사라진 것으로 분류되어서 검색 결과에 잘 나오지 않더군요. 그걸 노리고 권리침해를 주장하는 움직임이 만연한 듯 합니다.
----------------이하 임시조치된 2022년 글 편집본입니다---------------------------
지난주 아주 흥미로운 뉴스를 하나 봤습니다. 아래 기사인데요.
IEEE, 한동훈 장관 장녀의 '국제 학술대회 표절 논문' 조사 착수
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1144?sid=102
이 기사의 순공감순 댓글을 차지하지 위한 전투까지 실시간으로 보다보니 아주 흥미진진하더군요.
(댓글 확인해보시면 전투의 흔적을 지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뉴스타파가 지난 5월 한동훈 장녀의 논문에 표절 의혹을 제기합니다. 도입부와 핵심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는 지적이었죠.
한동훈 측에 질문하니 다음과 같이 답해왔습니다.
// 후보자 장녀의 에세이는 25개의 논문, 문헌을 참고하여 그 출처를 표기한 바 있고, 후보자 장녀 에세이의 주제(헬스케어, Healthcare)와 결론은 언급하신 에세이와는 전혀 상이한 것으로 보인다. //
즉, 뒷 부분의 경우, 표절 의혹을 제기한 논문과 '전혀 다르다'고 답변한 건데요.
그 뒷 부분도 표절의 유력하다는 점이 드러난 겁니다. 앞부분은 A 에세이에서, 뒷부분은 B 에세이에서 짜깁기한 셈이죠.
(한동훈가 제출한 답이 얄팍하기 짝이 없죠? '교활한 표절'이라는 한동훈 딸 수법에 빗대 '교활한 해명'이라고 부르기 딱입니다.)
여튼 "출처와 인용 표기를 전혀 하지 않은" 뒷 부분 표절 의혹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해외 간호학 에세이 대행 사이트에 공개된 자료에서 about을 around로 바꿈 능동태를 수동태로 바꿈. good을 excellent로 바꿈. overdependence를 excessive reliance로 바꿈.
뉴스타파는 다음과 같이 표절 여부를 '단언'하고 있습니다. '인용'이라는 도구를 가진 미디어가 이렇게 단언하는 경우는 몹시도 드문 경우죠.
// 장녀가 IEEE 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은 총 5장 분량인데, 1~3 페이지 초반부까지는 2018년 UK에세이에 올라온 에세이를, 그다음 3페이지 내용과 4~5 페이지 결론 부분은 간호학 에세이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에세이를 각각 베꼈다. //
P.S.
모 부동산 까페에서 한동훈 장녀의 논문 '표절 행위'를 변호하던 한 네티즌과 나눈 논쟁을 공유합니다.
논문은 원래 그렇게 쓰는 거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입니다.
뉴스타파는 논문 써본 적도 없는 사람들인가보다고 비꼬기도 하지요.
하지만 카피킬러류의 프로그램에 진단한 표절율이 '논문의 실제 표절 비율'이라고 어설프게 짐작하다가 망신 당하고 결국 입을 닥치고 있네요.
도의상 닉네임은 일부 가려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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