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질&시사2007. 12. 4. 19:29
#1 증시가 많이 올랐습니다.

IMF 때, 911 때 지수 400~500 시절이 아직도 선한데, 1700이면 저평가라는 말이 나오다니요.

꾸준하게 멀리도 왔다 싶습니다.

앞으로 또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쉬면서 에너지를 축적해야할 필요를 느낍니다.

주식하다가 보면 '아름다운 조정'이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답답한 조정을 아름답다고 볼 수 있는 건, 쉴 때 쉬어줘야 더 멀리, 더 힘차게 갈 수 있더라는 경험 때문일 겁니다.

#2 참 찍을 사람 없습니다.

그나마 문국현 후보에 관심이 가지만, 아직은 유보상태입니다. 2002년 그 신나면서도 절박했던 에너지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가장 후보가 되지 않기를 바랬던 정동영씨가 나서니 맥이 탁 풀립니다.

오늘 공개된 김경준의 쪽지를 보니 암울함이 더해갑니다. 한나라당이나 검찰이 나름대로 반박하겠지만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나요. 촛불집회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3 하지만 말입니다.

우리나라 정치가 박정희 이래로 쉬지 않고 전진해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은 많이 미흡하지만요.

어쩌면 '조정'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쓰러운 20대와 소통하기 위한 과정일지도 모르고요.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더 멀리 갈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또  믿음도 있습니다. 한 또라이에 의해 우리나라가 완전히 거꾸러지지 않을 꺼라는 믿음. 최소한 그 정도의 시스템은 만들어져 있다고요. 

조정이 끝난 후,

그 후에는 멀리멀리 전진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Posted by Ye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