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 사진2013. 5. 14. 11:44


SLR 카메라에 관심을 가졌고 디지털 카메라에 혹했으며 DSLR에 몸살을 앓았었습니다.


그리고 수 차례의 기변을 거쳐 미러리스에 정착했습니다.


내로라하는 카메라와 렌즈 한두 번씩 찝쩍댔던 듯 합니다.


그렇습니다.


요새야 골프(장비)가 주된 관심사지만 카메라도 완전히 잊은 것은 아닙니다. 





최근 습관처럼 서핑하는 사이트에서 제법 관심가는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미타콘의 렌즈 터보(lens Turbo)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풀 사이즈 CCD를 탑재한 고가의 육중한 제품이 아닌 한, 대부분의 DSLR와 미러리스 디카는 35mm 필름보다 작은 센서(APS-C 규격)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5mm용 렌즈의 성능을 십분 이용하지 못합니다. 광각 표현력에서 손해보고 배경 뭉갬에서도 손해를 봅니다. 


저만 해도 캐논 nFD 35mm f2.0과 nFd 85mm f1.8 렌즈를 사용하는데, 화각과 심도 측면에서 각각 50mm f3.2, 130mm f2.9 정도의 사양으로 이용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미타콘 렌즈 터보 어댑터를 사용하면


화각을 다시 35mm와 85mm로 쓸 수 있습니다.


밝기가 1단계 올라가는 효과도 가져다줍니다. 


심도는 필름 바디에서와 거의 같다고 합니다.

 

화질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괜찮답니다.








한 마디로 현재 이베이에서 180달러 정도, 홍콩에서 100~110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을 제가 사면,


35mm, 50mm, 85mm, 130mm에 이르는 밝은 단렌즈 군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고보니 DSLR 초기에 이런 콘셉트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졌던 기억이 납니다. 렌즈가 모은 빛을 다시 APS-C 사이즈로 집적시킴으로써 렌즈를 원래 화각대로 이용하려는 시도들이었죠. 


실제로 시제품을 만들었던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각종 설계도를 머리 속에 그려가며 상상놀이를 했더랬죠. 


"작고 가벼우며 화질은 DSLR급인, 그러면서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고, 렌즈 호환성은 DSLR보다 오히려 더 관용적인 카메라."







한 8~9년은 족히 과거였던 상상이지 싶습니다. 


잊고 살다보니 상상이 현실화된 모습을 보기도 하는군요. 


이 놈 영입하면 사진놀이도 찬찬히 다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에서 85mm 근처의 렌즈의 촬영하면 공간감(?)이라는 느낌이 곧잘 나타납니다. 이 공간감이 잘 표현된 것으로 유명한 사진들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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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