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노인 두 명이 말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
태극기 측 할아버지와 촛불 시위 할아버지였습니다.
보아하니 태극기 시위 측이 눈빛으로 시비를 걸었고
이에 촛불 시위 측 노인은 얼마나 받았냐고 감정 섞어 물은 듯 했습니다.
그러자 태극기 노인네가 소리소리 지르며 때리려는 듯 손을 올렸던 겁니다.
인정하건데 저에게는 '꼬인 구석'이 있습니다.
강퍅한 노인네들이 자신만 막 나갈 수 있다고 여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
소싯적에 쌓인 좌절과 분노가 깊은 곳에서 되살아 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못 배워먹은 듯한 태도로 저 역시 분쟁에 합류해버렸습니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
미셸 오바마의 이 말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지만
앙똘레랑스에 적어도 스트레스 정도는 되돌려줄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 듯 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노인들에 대한 저의 꼬임이 조금이나마 변화한다면, 아마 이 분의 역할이 클 것 같습니다.
이 분에 대한 글은 늘 얼른 클릭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실망시키면 어쩌나라는 조마조마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이번 글처럼 역시나라는 느낌으로 마무리되곤 했습니다. 채현국 선생의 최근 인터뷰 일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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