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질&시사2013. 6. 14. 16:53



#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고 했던가요.


누구 말인지 꽤 와닿습니다. 골프 스윙에서도 비슷한 말이 있었습니다. '이거였구나!'라는 깨달음을 천 번 정도 얻어야 한다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깨달음 중 하나가 '하는 것'과 '되는 것' 구별하기 입니다. 돌이켜보면 '하는 것'과 '되는 것'을 많이 혼동했던 듯 싶습니다. 스윙의 여러 핵심 포인트 중 대부분이 일부러 하려 해서는 오히려 안된다는.... 이미지와 사전 동작을 바로 잡아 저절로 되도록 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죠.



세계 최악으로 손꼽히는 찰스 바클리의 스윙입니다. 의지와 생각이 한가득 담겨 있는듯 하네요 ^^








# 하는 것과 되는 것. 그러고 보면 다른 분야에서도 참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지 싶습니다.


'창의성'이 그렇습니다. 하고 싶다고 해서, 밀어붙인다고 해서, 강조한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지 싶습니다. 토대가 마련될 때 발현될 수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권위', '자율성', '주인의식' 등도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기운 내', '용기를 내'라는 말도 어쩌면 그렇습니다.)







# '창조경제'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하는 것'과 '되는 것'을 혼동하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상명하달로, 새마을 운동식 독려로, 아침조회성 구호로  창조경제라는 애매한 목표가 추진되고 달성될 수 있을까요? '허튼소리'라는 한 노교수의 평가에 끄덕이게 됩니다. 경향신문 기사 일부분 공유합니다.







노벨경제학상 교수, 창조경제 설명듣더니 “불쉿!”


201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토머스 사전트 서울대 교수(70)가 최근 사석에서 박근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에 관한 설명을 듣고 “불쉿(Bullshit·허튼소리)”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서 14일 열린 새누리당 창조경제·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 1차 회의에서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은 “사전트 교수와 함께 식사를 한 자리에서 그의 제자 한 명이 10여분간 창조경제를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고 들은 소감을 물었더니 딱 한마디로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은 “그것이 노벨경제학상 수상한 사람의 첫 임프레션이었다”며 “그 정도로 전문가들이 이 내용을 들어보면 굉장히 구름 위에 뜬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들도 생소하고 과연 (창조경제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에 의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평가가 있지만 여기 모인 분들이 심기일전해서 창조경제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는 '저녁이 있는 삶'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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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엄마의 정보력, 동생의 희생, 할아버지의 재력, 그리고 아버지의 무관심’이라는 대한민국 자녀의 성공 방정식이 얼마나 코미디 같은 현실인가. 자녀 교육은 모두 외주하청으로 돌려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씨앗도 심지 않고 물만 계속 부어대면서 과실을 거두겠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역할은 ‘물려 주는 것’ 말고는 별로 없다.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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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