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소소2013. 1. 18. 11:44


디지털 피아노가 최근 구석방에 덜컥 들어왔습니다.

예체능 quotien이 떨어지는 딸내미가 걱정스러웠나 봅니다.

어릴적 로망의 반영도 다분해 보입니다.


실용성을 떠나 그리 반대하지 않은,

이왕 사려면 너무 싸구려로 사지 말라고 말하게 된 이유이지 싶습니다.



여튼 들어와 차지하고 있는 것, 저도 재미삼아 쳐볼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초등학교 때 외워뒀던 소나티네 4번 말고, 다른 것도 좀 쳐보고 싶었습니다.

김광석씨 노래 몇 개 연습해 외워두면, 삶이 조금은 풍성해질 수 있겠죠?

지금까지의 준비상황, 나열만 해봅니다. ^^



일단 FTP에서 1400곡의 악보를 다운받았습니다. 음... 느린 템포, C장조의 쉬운 곡들을 찾는 것도 일이겠네요.


참고로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곡명, 악보를 치는 것만으로도 어지간한 악보 이미지 파일은 다 찾을 수 있더군요.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 이라...


낚시성 제목이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제 게으름이겠죠.


일주일이라도 시키는 대로 따라할지 의문스럽네요. ㅋㅋ





P-Chord 라는 무료 앱입니다. 기타 코드를 선택하면 이를 건반으로 표시해줍니다.

소리도 들어볼 수 있고, 친절하게도 3가지 건반 배열을 모두 표시해줍니다. E 마이너 코드는 미,솔,시 라네요. 





대학 1학년 때 선배에게 얼핏 원리를 들었드랬습니다.


'와, 이것만 익숙해지면 모든 노래를 그럴듯 하게 칠 수 있겠구나!'


언젠간 가지고 놀아보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20여 년이 지났습니다.




아빠가 스마트폰 게임과 골프만 잘하는(?) 줄 아는 딸내미.


피아노도 그럴듯하게 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음... 딸내미가 보고 싶어하기는 할까요? ^^;;




Posted by Ye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