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아버지의 자질을 거론하고,
아버지는 딸을 공작정치의 선봉장으로 일컫고.
참 씁쓸한 현실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가정 내의 갈등이란 함부로 예단하는 것이 아니라고
사십여 년의 세월 동안 배웠습니다.
한쪽 말만 듣고서 다른 쪽을 죽일 년놈 만들었다가
나중에 반대편 이야기를 듣고서는 제 짧은 생각을 반성했던 적이 한두 번이래야 말이죠.
그리고 말입니다.
'아버지로서의 품성'과 '교육감으로서의 자질'을 정녕 그렇게 동일시해야 하는 문제일까요?
솔직히 저는 확언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희연 캠프에서 나온 트윗을 우연히 보았을 때 무척 반가왔습니다.
<현재 고승덕 후보의 딸 글이 핫하지만, 조희연 캠프는 정책과 미래에 대한 비젼으로 앞으로만 가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가끔은 이런 모습도 우리네 선거판에서 볼 수 있어야죠.
^^;;
'펌질&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댓글계의 시인들 (0) | 2014.10.29 |
---|---|
아시아투데이-김성태 기사 삭제 사건 : 창피하고 후진 현재진행형 이야기 (2) | 2014.09.03 |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 (0) | 2014.08.26 |
논란의 사진 작품, 그보다 불편한 현실 (0) | 2014.07.11 |
92년 장마, 종로에서 / 14년 6월 대구분들께 (0) | 2014.06.06 |
가끔은 시키는 대로... (0) | 2014.05.26 |
노통의 흔적 (0) | 2014.05.23 |
어떤 눈물에 대한 여러 분석 (0) | 2014.05.22 |
가만히 있으면 있을수록... // 박노자가 던지는 유일한 질문 (0) | 2014.04.25 |
노무현 대통령 화보 (펌) (1) | 2014.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