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시리 와닿아서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입니다.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꿉니다. 

2015. 2. 9.

새정치 민주연합 당대표 문재인

죽음을 예고받았을 때 이를 받아들이는 단계가 있다지요.

'부정 → 분노 → 공포 → 흥정 → 수용'

학자에 따라서는 조금 다르게 분류하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부정 → 분노 → 협상 → 우울 → 수용' 

어쨌거나 부정으로 시작해서 수용으로 마무리되는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비단 죽음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겠죠. 

품어내기 어려운 무언가를 

결국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내적 평화의 시작이며 정신 건강으로의 지름길이자, 때로는 치열한 용기의 발현일 터입니다.

(이게 말 만큼 쉬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애석하게도 저는 아직 저들과 관련해 수용의 단계에 이르지 못한 듯 합니다.

이게 하려 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습니까

또 어쩌면 제 그릇의 한계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번 문대표의 문구는 이런 저에게도 울리는 바가 있었습니다.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입니다."

빙산의 움직임에 위엄이 느껴지는 이유는, 수면 아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7/8이나 있기 때문이라더군요. 

아마 그래서 와닿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p.s. 국정원 선거개입이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이 시점에 이게 논란꺼리나 되는 것인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