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소소2015. 12. 21. 18:16



일전에 한 미디어의 기사 삭제 해프닝에 대한 포스트를 올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삭제(?)를 당할 판입니다.



지난 18일이었습니다. 다음클린센터라는 곳에서 이 포스트를  임시로 숨김조치한다는 내용의 메일이 왔습니다. 명예훼손 신고가 접수된 것이 이유라더군요.


< 아시아투데이-김성태 기사 삭제 사건 : 창피하고 후진 현재진행형 이야 >라는 포스트였습니다.





포스트 작성 당시에도 명예훼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썼던 글로 기억합니다.


제 의견보다는 매스미디어의 보도를 큐레이션 하는데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이유죠.


'아시아투데이 사주에게 보낸 기자의 편지'를 담은 찌라시도 이 포스트에서 언급했었는데요. 찌라시임을 확실히 거론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자기검열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이자, 공간이니까요.


그나저나 작성자인 저조차도  해당 글을 볼 수는 없게 한 다음 측의 조치는 영 납득이 가지 않는군요. 아래와 같이 삭제 권한은 줬으면서 말입니다.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임시조치된 본인 게시물의 삭제를 원하신다면, 해당 게시물을 작성하신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고객님께서 직접 게시물을 삭제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하튼 전반적으로 다음카카오 측 메일은 다분히 '귀차니즘'을 유도하는 뉘앙스로 읽혔습니다. 마치 아래와 같이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굳이 삭제할 필요도 없다. 30일 후 자동으로 삭제될 것이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별 일 없다.'


'신고가 접수되어 조치한 것일 뿐 그 이상은 나는 모른다.'













가만히 있기 vs. 일부러 움직이기


문제 가능성 없음 vs. 문제 가능성 있음



솔직히 꽤 큰 유혹이었습니다. 저같이 에너지를 중시하는 인간에게는 말이죠 ^^;;


일단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복원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다음 측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하겠다고 답변해왔습니다.


상황 업데이트되면 다시 한 번 공유해보겠습니다.




Posted by Ye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