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소소2015. 5. 28. 13:05




영상에는 4월 7일로 나왔습니다만 지난 5월 4일이었습니다. 북창원IC 인근이었고요.

4중 추돌 사고에서 두번째 차량이었습니다.

이번엔 규모가 좀 커서 보험처리가 불가피했습니다. 보험으로 처리한 교통사고로는 첫 경험이었습니다.

재미 삼아 정리해봅니다.



1. 렌터카가 아주 별로였습니다.

사고 이후 렉카차가 약 3분 이내 도착했습니다. 톨게이트를 나가니 렌터카도 준비돼 있더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기분 나쁜 경험이었습니다.


외관이 낡았습니다. 몰다 보니 워셔액도 없고 차 안 냄새도 영 별로더군요. 뭐 짜웅해서 온 제품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운전 이후 2시간 정도 지나 타이어가 찌그러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업체에 전화를 했더니, 인도할 때는 문제 없지 않았냐고 이야기합니다. 최근 정비를 완료한 제품이라고 강조하더군요.


타이어 쓰레드도 다 닳았습니다. 왜 진작 이것을 확인하지 않았을까요. 반납하고 다른 차를 받고 싶었습니다만, 이미 가스를 가득 채운 후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계속 쓰기로 합니다. 


계속 심하게 새기에, 바람 넣어가며 고양시까지 왔습니다. 스페어 타이어를 확인해봤지만 상태가 도친개친입니다.


나중에 정비센터에 갔습니다. 한번 때운 곳에서 새는 거라서 때워도 또 샐 가능성이 높다는군요. 역시나 또 샙니다. 결국 타이어 교체했습니다. 앞으로는 짜웅 렌터카 이용하지 않겠다고 기억해뒀습니다.







2. 미수선 처리에 흡족했습니다.

중고로 살 때부터 바디킷이 달려 있었습니다. 전주인이 이런거 좋아했나봅니다. 제 취향은 아닌지라 떼어버리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냅두고 있었습니다.


사고 이후 깨져 있는 범퍼와 바디킷을 봤습니다. 혹시나 싶어 바디킷만 미수선 처리가 가능할지 물었습니다. 가능하다더군요. 필요한 절차를 물었습니다. 원래 견적서가 필요하지만 인터넷 쇼핑 검색 결과도 된답니다. 검색해보니 앞뒤 세트로 도색비까지 무려 65만원에 달하더군요. 최저가 캡처해 메일로 보냈고 약 1주일 후 미수선 처리 금액이 입금됐습니다. 게으르길 잘했습니다.






3. 수리는 근처에 맡기는 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고 이후 운행은 가능했습니다만 그냥 인근 사업소에 맡겼습니다. 수리하는 김에 추가금 내고 신형 범퍼로 교체했는데요. 온도 센서까지 신형으로 교체되면서 외기 온도가 15도 정도 낮게 나오는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근처 사업소였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었을 문제인데, 아직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사업소에서 해결이 안되면, 직접 구형 센서를 개조해 교체해야 할 듯 합니다. 먼지 날리는 DIY는 싫은데 말입니다 쩝






Posted by Ye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