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질&시사2019. 10. 1. 10:24

제가 사는 고양시에서 무려 1시간 30분, 왕복 3시간.

 

그것도 내내 서 있어야 하는 고달픈 여정입니다. 

 

그래도 왜 촉이 오는 순간들이 있자나요.

 

'지금, 바로 지금!' 하는 순간들이요. 

 

무거운 몸을 움직여봤습니다. '당최 알바비로 얼마를 받으면 이 생고생을 할  것인가, 지금 움직이는 사람들을 다 비용로 환산하면 얼마인가' 등등의 세속적인 생각을 떠올려가면서요.

 

벌써 며칠이 지났습니다만, 1평에 9~10명이 설 수 있다는 '페르미 추정'으로는 다소 억울한 감이 있더군요. 사진 남겨봅니다.

 

 

 

 

서초 지하철역 벗어나는 데에만 20분! (7번 출구도 아니었음)

 

예술의 전당 방향으로도 꽤 많은 인파가 있었습니다. 뭐 서리풀 축제 참관객으로 보이면 할 수 없고요. ^^

 

존경하는 82쿡 누님들 깃발이 반갑네요. 

 

향나무 영역부터는 걷기 죄송할 정도로 빼곡합니다. 앰프나 화면 아무 것도 없이 생구호만 외치는 분들입니다. Respect!

 

역시 존경하지만 한편으로 왠지 부끄럽게 만드는 딴지일보 음란변태당 깃발입니다. 외국 사람들도 종종 있던데, 'FBI warning'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습니다. ^^ 

 

시간이 지나니 앞으로 나갈 틈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노무현' 깃발이 저만치 보입니다.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침내 단상이 보이는 곳까지 침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종걸 의원의 공개 반성이 반갑더군요. 쉽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향나무 인근 주변부에서 한바퀴 돌아 찍어봤습니다. 교대역 방향 분들은 찍히지 않았네요. 아쉽습니다. 

 

Posted by Ye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