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소소2009. 7. 19. 01:24

톡트(TOCT)라는 시험을 오늘 치렀습니다.

'Test Of Critical/Creative/Collaborative Test'

비판적 사고력 인증시험이라고 주최측은 부르더군요.

직접 치러보니 업무용(기업용) 아이큐 테스트에  가깝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총 60문항이었고 110분간 치러집니다.

"포괄적 이해 능력 15문항으로 논리적 의미와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로 구성된다.

합리적 평가 능력 15문항은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창조적 구성 능력 15문항은 전체틀로부터 정당화되는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을 축정하는 문제이며,

전략적 사고능력 15문항은 다양한 문제 상황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다"



경험해보니, 제가 치러본 시험 중 가장 어렵지는 않았어도 가장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마지막 세 문제는 읽어보지도 못하고 지문만 보고 찍었습니다.

뚝딱뚝딱 시험보는데는 나름 일가견이 있었다고 자부해왔는데,

시간이 모자라 객관식 시험을 다 풀지도 못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튼 간만에 시험보니 나름 긴장(?)되는 맛이 있더군요.

어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과가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토요일 오후를 통째로 날리긴 했습니다만 그럭저럭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심리학 전공한 입장에서 아이큐 테스트와 비교해

조금은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들에 머리쓰는 맛이 있다보니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할 만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장삿속의 향기는 어김없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


혹시 관심있으신분 있을까봐 문제지 가지고 나오고 싶었는데,

역시나 거둬가더군요.

그냥 톡트 홈페이지에 있는 샘플 문제 파일 첨부해봅니다.


톡트_샘플_문제_및_풀이(배포용).pdf




* 5년 후 덧글 : 책상 정리하다보니 이때 본 성적표가 나오네요. 레벨8. 아깝게 최상위 레벨 놓쳤습니다.

부문별로는 창조적 구성 영역이 가장 우수했고, 전략적 사고가 가장 낮았습니다. 레벨8이면 퍼센티지로는 0.94%라네요. 지하로 뚫고 들어갈 기세였던 자신감이 조금 회복됐습니다. ^^;;


Posted by Ye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