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피워킹을 신청했더랬습니다. 방문 심사와 짧지 않은 대기 시간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강아지가 태어났음을 통보 받았습니다. 오는 토요일, 마침내 태백이를 만나러 갑니다.
태백이는 그냥 임시로 붙여본 이름입니다. 안내견은 세대에 따라 가나다 순으로 초성이 정해지는데, 이번에는 'ㅌ' 돌림이라더군요. 품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랍니다. ('투쟁'이와 '탄핵'이도 이름 후보였습니다 ㅋㅋㅋ)
아내와 딸램은 '세나개'를 보며 열공 중이고요. 저도 산책 코스를 그려보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십 년도 전에 키웠던 곱단이가 떠오릅니다. 곱단이를 탁월하게(^^) 키워냈던 기억을 되살려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나마 사랑을 듬뿍 전해주려 합니다. 떠나보낼 생각하면 지레 시큰해지지만 말입니다. ^^;;
안내견들은 1년 동안의 퍼피워킹 시절을 평생 기억한다고 하더군요. 아마 저와 아내, 딸 또한 그럴 껍니다. 곱단이에게 찍어주지 못한 사진, 태백이에게는 양껏 찍어줄 겁니다. 종종 공유하겠습니다.
-> "안내견이 '불쌍'하다고요? 저희 얘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한참 지난 포스트지만,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덧붙입니다.
퍼피워킹 강아지 이름은 퍼피워커가 정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삼성화재 안내견 센터에서 세대에 맞게 미리 정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 의미 없는 네이밍 놀이를 하고 있었던 셈인 게지요 ^^;;
참고로 우리 태백이(?)는 2018년 12월 현재 퍼피워킹과 안내견 학교 입소, 탈락을 모두 거쳤고요.
이제는 반려견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약(하트가드), 기생충 약(드론탈 플러스), 진드기 약(프론트라인 플러스)과 함께
고급 사료, 각종 간식은 물론 고구마 말랭이를 위한 건조기까지 구입시키면서요.
혹시 펫버킷(https://kr.petbucket.com/)에서 강아지 약 직구하실 분들 중
추천코드 필요하신 분 계시면 PRF12744094 넣어주세요 (흑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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