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직장 인근에서 스크린골프를 칠 일이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클럽'을 꽤나 가린다는 겁니다.
제가 정성들여 만든 클럽(^^)이 아니라면, 휘두르는 것조차 내키지 않습니다.
웨지와 퍼터의 경우 거리감 무게감 적응하다가 18홀 지나기도 합니다.
어울려 치지 않고 그냥 구경만 하기도 했던 이유입니다.
까칠한 거 들통날까봐... 실력 없이 장비만 가린다는 말 나올까봐, 물론 말은 안했습니다. ^^;;
오늘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안경 때문에 방문한 남대문 시장에서 위 사진의 놈을 발견했거든요.
약 1미터 남짓한 플라스틱 화구통입니다.
웨지 3개, 퍼터 1개가 들어가기에 넉넉한 구경이고요.
사진에서처럼 길이가 늘어나는 재주도 갖췄습니다.
가격마저 착합니다. 1만원 부르더니, 말도 없이 천 원을 거슬러 줬습니다.
들고서 버스 타기에 위화감 없는, 그야말로 완벽한 디자인입니다.
오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치열한 타당 전장의 직장인 골퍼들.
내 오랜 친구같은 그들에게 이 정보를 바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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