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슨 잘못이냐, 잘못은 장비에 있지...'
농담 삼아 말하곤 합니다만, 역시 문제는 스윙이고 멘탈이며 체력입니다.
- 왼벽이 부실해 상체 각도가 무너집니다.
- 스윙 전과정에서 헤드가 닫혀 있습니다. 팔뚝 로테이션이 부족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 백스윙 톱에서 헤드가 등 뒤로 떨어지지 못하고 툭하면 엎어칩니다.
- 어느 순간부터는 코킹조차 없어졌습니다.
파란색이 백 스윙, 검은색이 다운 스윙 시 궤적입니다. / 엡손 엠트레이서 캡처
그렇습니다. 탄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12도 드라이버를 영입하게 됐던 이유입니다.
2014년 상반기께 샀었지 싶습니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그 드라이버의 후속 모델이 또 후속 모델을 맞았습니다.
무게추 가지고 장난질하다가 실수했던 바람에 헤드 속에서는 납덩어리가 짤그락거리기까지 합니다.
샤프트 또한 타사 드라이버용 스톡 샤프트를 슬리브 작업해 끼워놓은 겁니다.
시장 가치가 바닥을 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엊그제 레인지에서 쳐보니 결과가 가장 좋더군요.
탄도가 훌륭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공빨과 방향성도 가장 탁월했습니다.
구관이 명관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살려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씨름 끝에 굴러다니던 납덩어리를 헤드 속에서 빼냈습니다.
백업 신세였다가 당분간 주전으로 활약할, '타이틀리스트 910 D2 잡다구니 튜닝버전'을 소개합니다.
작년 2월에 샤프트 작업하면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뭐 지금도 별다를 건 없습니다.
약 44.85인치 정도의 짧은 길이입니다. 어드레스 해보면 확실히 백스윙 이미지가 수월하게 그려집니다.
투어락프로의 카운터밸런스 키트를 장착했습니다. 오래 전 작업했던 거라 잘 기억은 안 납니다만 20그램 짜리 연결했었지 싶습니다. 미묘한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짭아진 길이 때문에 스윙 웨이트를 보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6그램 무게추에 납테이프를 넣고 7.8그램으로 보정했습니다.
눈치채지 못하게 가르쳐라.
배움은 아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다.
행함은 아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가르침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도 당신만큼 잘 알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 리처드 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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