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종종 함께 쳐주시는 CIO 한 분이 계십니다.
이야기를 나눠 보면 '장비질'도 은근히 즐기시는 듯 합니다. 골프 실력은 저보다 훨씬 좋지만요.
여튼 이분 덕분에 최근 작업할 일이 좀 생겼습니다.
주말 동안의 작업 결과물을 공유합니다.
1. 핑 G30 헤드에 G20용 TFC330D 샤프트 연결
마침 길이가 딱 맞았습니다. 웨이트도 D 2.5 정도로 적당히 나와줬습니다.
그런데 G30용 슬리브 어댑터에 연결하니 프레핑 흔적이 노출되더군요.
G20 헤드에 깊이 박혀 있었던데다 패럴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내구성이 수상쩍었습니다.
역시나 몇 번의 시타 후에 샤프트 팁 부위가 뭉개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게 메인 작업이었는데, 망했습니다. --;;
2. 헥서스 17도 우드에 TFC419 샤프트 연결
기존에 사용하던 헥서스 17도 4번 우드가 좀 낭창대고 닝닝했습니다.
핑 G30 3번 우드에 장착됐던 TFC 419F 샤프트를 중고로 구해 연결해봤습니다.
제원상 65~66그램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존 스톡 샤프트가 63그램 스티프였지 싶은데, 그 놈보다 확연히 단단하고 묵직합니다.
헥서스 우드의 괴상한 타구음을 보정해주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첫 테스트샷에서 207미터를 붙여주더군요. 결국 이글로 연결됐습니다. 왠지 예감이 좋습니다.
그런데 토치로 대충 가열해 빼버렸더니 호젤쪽 도장 부위가 녹은 게 보이네요.
역시 우드나 드라이버는 지루하더라도 열풍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쩝
3. G20 헤드에 에어로버너 드라이버용 RUL-Z 50 스티프 연결
예전에 에어로버너를 테스트할 때 확실히 비거리가 많이 났던 기억이 있는데요.
50그램짜리 에어로버너 스톡 샤프트 매물을 보니 괜히 사고 싶어졌습니다.
최근 딸리는 비거리 때문에 은근 고민이 많았나 봅니다.
이 놈을 구입해 남는 G20 헤드에 연결해봤습니다.
패럴은 아이언용 .355용을 사용했습니다. 어차피 팔려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상관없습니다.
길이 45.75인치인데, 스윙웨이트가 무려 D8 정도가 나옵니다.
0.5인치 자르면 D4~D5 나오겠죠. 커팅은 다음에 할 계획입니다.
테스트해보니 거리가 약 10여 미터 더 나오는 듯 하네요.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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